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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AN  | 2006·08·16 15:35 |
SUB_WAY PROJECT No.2   
<<<*video for Mac*>>>

작업그룹; Experimental Media Artists Group_ZIAN
영상제작:김숙현, 김효나, 이행준, 조득수
퍼포머:이행준, 조득수(No.2 : 김남건 외 1)
보이스:김효나
기록비디오 편집: 석성석

ZIAN은 프로젝트 지향의 미디어 실험작업을 펼치는 모임으로서 작업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아티스트 그룹원의 탄력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

이번 SUB_WAY PROJECT No.3 는 올 2월 일본 도쿄의 이케지리 디자인 인스티튜트 갤러리에서 미디어 퍼레이드 전시의 오프닝으로 선보였던 작업 SUB_WAY PROJECT No.1와 6월 서울 아르코미술관에서 지금_여기 김수근전의 Special Focus로 참여하여 선보인 SUB_WAY PROJECT No.2의 재해석된 모습이자 지속적인 변화로 나아가는 과정으로의 작업이다. 그룹원 자체 현상작업으로 제작된 핸드메이드 16mm필름을 통해 필름프로젝션을 퍼포먼스함으로써 갤러리 공간에서의 필름미디어에 대한 확장가능성을 펼친다.


왜 지하철 인가?

"장소는 계속해서 쌓여가는 시간 속에서 여러 가지 사건이 행해지는 곳이고, 한 인간 집단이 하나로 통합되는 기반이다. 장소란 공동체의 기반이자 지주인 것이다."-루이스 칸

구조는 반복과 표상에 의해 결정된다. 지하철은 그 반복성과 시간에 의해 질서지워지는 공간적 특성-길이와 내부의 마주봄의 구도, 속도, 역의 지나침, 순환되는 운행의 리듬, 촉감과 소리-을 가지고 우리 삶을 직조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하철을 인간 영혼의 분석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지하철의 시간과 공간 이미지; sub_way, sub_time, sub_space = latent image

"관념적인 것은 실재적인 것에 대립하지만 잠재적인 것은 실재적인 것에 대립하지 않는다.
잠재적인 것은 현실적인 것에 대립하지만 그것은 또한 완전히 실재적이다." -마이클 하트

지하철 속에서의 시간은 순차적인 시간이 아닌 절대적인 시간이다. 지하철 속에서의 공간은 마주봄의 공간이다. 타는 순간 개인의 시간과 공간은 타인과 씨줄과 날줄처럼 얽히면서 거울처럼 마주보며 감정과 의지를 무화시킨다. 거울은 스스로 느끼지 않고 비추어 내기만 한다.

이 시간과 공간은 존재하지만 볼 수 없는 결락(缺落)이다. 매일 마주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잠재적 실재는 필름의 아직 현상되지 않은 잠재적 이미지와도 같다. 이 실재하는 잠재적 이미지를 지하철을 탄 사람들의 현실속에서는 발견될 수 없다. 오로지 예술가의 작업을 통해서만 인간은 잠재적 이미지의 실재성을 마주하게 된다. 촬영된 이미지가 현상과정을 통해 환원되고 다시 빛으로 재현되어야만 그 실재를 드러내는 것과 같다.

지하철이라는 잠재적 공간에서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또한 그것은 어떤 환원과정을 통해서 매일 매일의 우리의 실재를 드러내는가? 잠재적 이미지*삶*자아를 다시 환원하고 재현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장이 바로 지하철임을 우리는 매일 깨닫는가?

지하철은 아무것도 추억되지 않고,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는 아무것도 표상되지 않는 인간 원형의 communication으로서 절대시간 속에서의 memory과 consciousness를 현재하게 하는 장이다.


작업내용; projection_performance

옥수역은 지하철 3호선이 한강을 건너기 전의 지상의 마지막 지점이다. 한강을 건너는 동안 승객은 물리적 공간의 연결성을 모두 상실한다. 땅속도, 땅위에도 아닌 흐르는 강물위의 허공을 가로지르는 세상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공간이다. 이 속에서 우리는 실재하는 잠재적인 이미지를 16mm 필름에 담았다. 촬영과정 또한 지하철을 탄 승객처럼 작업자의 시선을 배제시켜나가며 감정과 의지를 무화시키고 거울처럼 비추었다. 현상과정에서도 잠재적 이미지를 실재화 시키는 과정을 포함시키기 위해서 현상을 중지시킨 필름 위에 직접 손으로 이미지와 문자 형상을 조각해내었다.

갤러리는 결락이 세상과 소통하는 지점이다. 존재의 목적은 관계속에서 소통될 때 달성된다. 필름 퍼포먼스는 기록된 잠재적 이미지를 현실로 되돌리고 인간 존재를 소통시킨다. 16mm멀티 프로젝션과 슬라이드 프로젝션과 그리고 작업자의 퍼포먼스는 필름이 단지 움직이는 환영으로서만 존재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실재속에서 상호소통한다. 그것은 결락(缺落)의 조건이 인간존재의 연결을 인식하게 하는 것과 같다.

직관적인 소리퍼포먼스의 녹취음과 녹음된 촬영 현장음 그리고 필름 프로젝션에 따라 갤러리속에서 생성되는 소리는 중첩된 층을 만든다. 이 소리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공명하게 하며 잠재적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스스로를 조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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